계절은 여름을 달리고 내기분은 가을을 기다린다.

제목이 유치뽕짝이다…
날은 점점 더워지고, 활기찬계절 여름이 다가오는데 요즘 난 우울하다..

예전에 난 친구들 속에서 항상 친구들이 무엇무엇 하자고 하면 그냥 따라가기만 하는 그런 존재였다. 특별히 내가 제안해서 괜히 결정에 시간이 지연되는게 싫어서도 있었고 성격자체도 누구에게 “… 이렇게 하자” 고 먼저 말하는 성격은 아니였기때문이다.
물론 사회에 나와서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근본적인 성질은 그리 쉽게 고쳐지는것이 아닌것을. 그냥 회사에서 하자는 대로 잘 따라 갔었다.

요즘은 성격이 조금 바뀌고있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옳지 않은일이나, “아~ 이거 이렇게 좀 하면 안되나?” 라던지.. 이런 현상이 내가 뭘 잘나서 그런것은 아닐것이다. 세상엔 내마음대로 안되는 일이 많다. 그렇다면 마음대로 안되는 일을 어떻게 좀 되도록 돌려볼 수 있을까..조금 심각한건 나와 가장 가까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상중에 “이건 아닌거같은데…” 라는 것들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는것이 이제는 답답해졌다.

지금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것은 웹표준과 웹접근성이다.
누가 물어본다. “목숨걸었냐?”고 물론 목숨걸진 않았다. -_-;
다만, 차별없는 사회는 좋아하면서 차별없는 웹은 왜 싫어하고 지극히 차별있는 웹을 만드는것에 불만이 많아서 요즘 한참 가속도를 붙이려 하는 기간이다.

내가 근무하는곳은 수많은 웹페이지를 생산하는 “웹 에이전시” 라는 곳이다.
요즘 고민을 가지는건 이곳이 이런곳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차별없는 웹을 만들려고 적극 동참하는 사람이나 오너가 없다는거다. 왜? 그건 “갑” 과 “을” 의 관계에 있어 “갑은 을에게 ….. 을은 갑에게 ….. 갑은 을과 ….. 을은 갑과 ….. ” 라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근데 저건 변명일 뿐이다. 어떻게든 빨리, 단기간에 저비용으로 고수익을 창출할려는데만 기를쓰는데 “웹표준이 왠말이요 웹접근성은 일단 나중에봅시다요다” 또는 심지어 저게뭔지도 모르고 하루하루 밥벌이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저비용으로 고수익 창출은 기업에 기본원칙이겠지만 사람이 만들어가는 이사회를 좀 사람맛 나게 만들어갈 수 있는것도 사람이 할 일인데 왜 모르는걸까.. 맨날 “웹표준이 무조껀 옳다 웹접근성을 좀 잘 준수하자!!” 라는 원리원칙적이고 딱딱한 말보다는 이런말이 더 먹힐까?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나도 사람이고 실수는 내 일상일지도 모른다. 지금도 내가 이 글을 적는것이 먼훗날 내인생에 실수가될지도 모른다. 아마 이런 비슷한 글을 적었다가 다시 지우고 또 적었다가 다시 지우고..를 반복하면서도 정작 Publish버튼을 누르지 못했던건 이것이 실수일지 아닐지 잘 모르기때문이 아닐까?

그럼 그전에 지웠던 글은?(응?-_-)

2 thoughts on “계절은 여름을 달리고 내기분은 가을을 기다린다.

  1. hirameki

    이제는 표준을 준수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세상을 만들어가야겠지요.

    그런 의미로 비스타는 아주 좋은 기회같습니다.
    어제 Dell이 Ubuntu탑재 PC생산을 발표했던데요.
    저도 나중에 발매되면 사볼까 생각중입니다.
    PS3에 레드햇부터 깔아봐야 합니다만…

Comments are closed.